자유게시판

[인터뷰] '5주년 맞은 시흥시 호민관제도' 지영림 3대 호민관

김지혜
2018-05-03
조회수 643


취임1년 법률상담 등 하루평균 2건 
만족도조사 긍정적 평가에 보람 커 
사회적약자 '인권조례안 작업' 목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지영림 시흥시 호민관은 임기동안 "열악한 아동 주거환경 개선 노력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0502010000665

"발로 뛰고 듣고… 시민편에서 민원 해결 뿌듯"

시흥 시민의 권익보호와 자치행정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시흥시의 호민관제도가 5주년을 맞았다.  
호민관 제도란 자주적으로 고충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장치로, 전국 지방자치 가운데 시흥시가 유일하며 현재 3대 지영림 호민관(56)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2일 호민관이란 위촉직 신분으로 정확히 취임 1주년을 맞는 날이 됐다. 지 호민관은 전반기 임기를 마친 시점에서 첫 연상어로 '보람'을 떠올렸다.
시민을 대신한 고충민원과 법률상담 등의 조정을 위한 그동안의 과정을 이 단어로 압축했다.
"시 행정과 대립구도를 갖는 시민들 개개인에게는 고통스런 순간이며 이 같은 고충민원을 조정하고 해결하려는 노력 자체가 호민관의 역할이요, 보람입니다." 
지 호민관은 지난 1년간 가장 보람된 일을 묻는 질문에 "민원 강도를 떠나 해당 시민들에게는 똑같은 고충이라며  전반기 임기 동안 처리한 민원 모두가 한결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지 호민관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처리한 고충 민원은 모두 274건, 일반 법률상담만도 319건으로, 하루 평균 약 2건의 조정 건을 책임자 입장에서 처리했다. 
"부임 이래 부서 책임자와 만나 토로하고, 현장에 나가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만으로 만족해하는 민원인들을 보면서 지난해 말 긴급히 만족도 조사에 나섰던 일이 생각납니다." 앞서 그간 노력의 산물을 왜 '보람'으로 연상했는지를 알 수 있을 듯 했다. 
지 호민관은 호민관 제도에 대해 "전국 지자체 유일의 제도에 찬사를 보내기는 하지만 지역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며 "향후 인권지수 개발 도입을 통한 각계 각층을 위한 인권조례안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란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지 호민관은 후반기 임기 동안 "열악한 아동 주거환경 개선 노력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기본 실태조사부터 인권지수 개발에 이르기까지 정보자료를 집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반기 방향성까지 제시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위원과 서울시의회 입법과장 등을 거친 풍부한 그녀의 경험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지 호민관은 마지막으로 "호민관 임무 중 시민들의 사건처리 노력은 기본에 불과한 일"이라며 "우리 호민관도 전 세계 옴부즈만들이 인권에 집중해있는 것과 같이 규제개혁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0